에프터눈티를 가장 많이 온 호텔은 아마 이곳 인터컨티넨탈 로비라운지가 아닐까 싶다. 우선 집이랑 가장 가깝기도 하고 정말 분위기가오면 올수록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. 좌석간의 거리도 널찍해서 대화나누기도 정말 좋은 곳이고, 시끄럽지 않고 , 분위기가 중후해서 더욱 대화할 맛이 난다.
보통 3단 4단짜리 접시트레이에 나오는 에프터 눈티만 보다가 톰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듯한 여행 (?)가방의 모습이다. 나무상자모양에다 가죽으로 된 손잡이가 정말 고급지다. 직원분이 조심히 들고와 상자를 열어줬다. 아니 펼쳐줬다. 우리는 와!~하고 감탄이 나왔다. 내용은 1단과 2단으로 되어 있었고 부채처럼 펼쳐져서 모든 음식이 한눈에 보였다. 요번에 가방 ,상자컨셉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.
직원분이 열심히 하나하나 뭐로 만들었고, 무슨 음식이다라고 설명해주신다. 열심히 알려주시고 있는 데 우리는 눈과 귀가 모두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. 간신히 설명해주시는 거에 네..네하고 답했다. 직원분의 소임을 다하시고 가신후에는 정말 몇가지만 생각이 날 뿐이었다. ㅋ 예전엔 좋은 배경에 아이얼굴 수백장 찍듯이 열심히 찍어댔다. 오늘 꼭 인생샷 건지고야 말겠다는 듯이, 똑같은 사진 몇십장 찍고서야 먹기 시작. ㅋ
정말 이곳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맛이다. 이곳 라운지의 커피를 가장 좋아한다. 옆 키친부페의 커피도 똑같을 거 같은데, 먹어보면 정말 이곳 라운지의 커피가 으뜸이다. 왜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....
아마도 의자의 쿠션과 이곳의 특유의 향과 뭔지 모를 중후하면서 편안한 분위기가 커피맛이 정말 맛나다고 생각되어지는 거 같다.
그래도 방문할때마다 그런 느낌이 들으니 내가 애정하는 곳일수 밖에 없다. 그래서 카페라떼도 맛있지만, 왠만하면 아메리카노를 먹는다. 꼭 그 커피맛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이다. 이날은 까페라떼를 먹었던것이 아침에 분명 모닝커피를 먹었기 때문일 것이다.
어떤 명품브랜드와 같이 협업으로 된 에프터 눈티를 즐겼다. 예약좌석에는 예약인원수대로 쇼핑백이 놓아져있다. 카다로그와 편지봉투에는 할인쿠폰이 들어있었던 거 같다.
맨윗층에는 그 명품 브랜드 가방을 만들어 놨다. 정말 정교한 미니어쳐처럼 잘 만들어 놔서 먹기가 아까울 지경이었다.
못사는 대신에 열심히 맛봤다. ㅋ 너무 이쁜 디저트는 되려 넘 달고 별 맛을 못느끼는데 이곳의 디저트는 모양의 퀼리티도 아주 훌륭하지만 맛도 정말 좋다는.~
이날은 생파를 기념해서 방문했다. 나를 위해 기안 84와 협업한 케잌을 사가지고 왔다. 감솨~
기안84의 트레이드 마크 색 찐파랑색 케잌갖지 않고 우주행성을 만든 가짜 케잌같이 색이 오묘하다.